혼밥식객 · 주당천리

소문난청국장

the.storyteller.com 2025. 2. 26. 10:33

2025. 2. 20.

 

범어사문화체험누리길을 걸어 범어사 가기 전 먼저 요기를 하려고 검색하다가 눈에 든 음식점 상호가 문화누리체험길 초입에 자리 잡은 소문난청국장 집이었다.  업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가게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인테리어가 무척 깔끔했고 나름 이른 시간이라 가볍게 먹자고 야채 두부 듬뿍 청국장 정식을 시켰는데 반찬은 물론 메인인 청국장까지 눈에 보기에 정갈했고 복(福)자가 양각된 스댕 밥그릇 뚜껑 때문에 밥상 받은 기분이 좋았다. 업주의 센스에 혼자  웃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숟가락을 들었다.

음식이란 오감으로 먹는 것이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주문한 청국장은 그 음식이 가져야할 본질에 충실한 맛난 한 끼였다 평할 수 있겠다. 식사 후 식대 지불하고 나오면서 깔끔한 업장 분위기와 깔끔한 음식 맛 치고는 상호가 다소 촌스럽네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소문 좀 내달라는 어필인 듯해서 별 효과는 없겠지만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으로 기꺼이 소문 내 드린다. 다만 우리 국민들 입맛 베려 놓았다는 백종원 탓인가, 음식이 다소 단맛이 강해 그 점이 아쉬웠다는 점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