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식객 · 주당천리

복국은 복섬

the.storyteller.com 2025. 3. 23. 15:30

복섬 소하점

2025. 2. 11.

지난겨울 어느 날 문득 복국이 먹고 싶어서 무작정 집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하여 찾아낸 업소가 광명시 소하동 소재 복섬이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인근 유명한 돼지두루치기 맛집 돼지집 이웃 업소다. 방문자 리뷰나 블로그 리뷰조차 몇 건 되지 않는 업소라서 겨울에 뜨끈한 복국 한 사발 하겠다는 기대 이외 아무 기대도 없이 찾아간 곳인데 이후 몇 차례 더 방문한 나름 단골 업소가 되어 몇 자 소개의 글을 남긴다.

원래 복국 같은 맑은 국물 음식이 맛 내기 까다롭고 특히 복국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며 한 끼 가격도 만만찮아 더러 복국이 먹고 싶은 나 같은 사람으로서는 잘하는 복국집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물가가 미쳐 날뛰는 요즘 1인 12,000원에 지대로 된 복국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업소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혜자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뿐만 아니라 복 껍데기 무침은 물론이려니와 따라 나오는 반찬 한 가지 한 가지 거를 타선이 없어 이 집 방문할 때마다 나름 과식 하게 되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쥔장 복 받으시라 덕담 한 마디 올린다.

이렇게 약소한 블로그 추천 글을 남기려고 상호 검색을 해봤더니 서울 상도동에 같은 상호의 복집이 있어 프랜차이즈 업소가 아닌가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광명 소하동 복섬과 서울 상도동 복섬과는 음식 가격과 메뉴 구성에 약간 차이가 있는 듯해서 두 업소 간 연관성이 있으나 흔한 프랜차이즈 관계는 아닌 듯 보였다. 다만 복섬 소하점의 경우 교통 편의성 좋지는 않아서 그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