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봄날은 간다
the.storyteller.com
2025. 5. 11. 11:09
BYEON*TAI 2025 SOLO EXHIBITION: Spring Spring, Gallery Eun, Insadong, Seoul, Korea
배경음악: 한영애 노래 - 봄날은 간다
인사동 거리 갤러리 은에 걸린 작품들이 재미있다 싶어서 전시장 내부로 불쑥 들어가 전시 작품들 구경했다. 전시 포스터를 보니 전시 제목은 『봄봄』(Spring Spring)이고 작가 분 이름을 ‘변*태’라 표시하고 있어서 혹 내가 뭘 잘 못 봤나 싶었다.
작품 구경은 잘 했는데 작품 평을 남길 깜냥은 못 되고 다만 전시 작품 대부분이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것인데 이게 우리 민화풍의 테마와 잘 어울려 색다른 느낌이었다. 작품 속 인물들 얼굴을 삽날 양쪽에 구멍을 뚫고 거기 끈을 연결하여 삽질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인 가래 모양으로 그리거나 실제 가래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전시해두었는데 작가 분에게 왜 작품 속에 가래를 내세우셨나 여쭙고 싶었다. 우연히 본 이 재미난 전시의 정체가 궁금해서 정보 검색을 해보니 작가 분 본명은 변상태라 하는데 과거 병원에 갔더니 환자 본인 이름표에 “변*태”라고 표기하여 이후 이를 예명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유홍준의 썰인데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라 카더만. 이 풍진 세상 재미지게 살며 작품 활동하시는 상수 한 분을 발견한 반가움을 전시 구경 잘 했노라는 소박한 감사의 인사에 엮어 몇 자 남긴다. 2025.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