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폰 야블론스키 "무용가 알렉산더 사하로프의 초상화" 복제 그림

after Alexej von Jawlensky " Portrait of the Dancer Alexander Sakharof" 1909

2019. 12.

 

이 초상화를 포스코센터에 있는 커피숍 테라로사에 비치된 - 아마 현대미술의 걸작품, 이런 종류의 제목이었을 것으로 기억되는 - 책에서 처음 보았을 때 이 초상의 주인공이 남자일까 여자일까 언뜻 궁금했다. 그림에 붙은 설명을 들여다보니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Alexej von Jawlensky)라는 화가가 1909년에 그린 작품으로 「무용가 알렉산더 사하로프의 초상화」(Portrait of the Dancer Alexander Sakharoff)라는 제목이 붙어있고 독일 뮌헨시립미술관(Lenbachhaus, Munich, Germany) 소장품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초상화의 주인공이 남자인지는 금방 알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더 내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최근 이 초상화를 베껴 그려보았다. 작품이 그려진 1909년은 20세기 초 이른바 근대가 저물고 현대가 시작된 시기로 알려져 있고 이 작품과 관련된 해설에는 청기사파니 칸딘스키니 표현주의니 야수파니 하는 낱말들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100년을 훌쩍 넘는 옛날 작품인데도, 그저 내 기분이겠지만 별 할 일도 없는 연말 연휴에 베껴 그린 못 그린 그림 앞에 두고 모던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20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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