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응식: 아르쓰 포토그래피카

2025. 1. 22.

갤러리 예화랑 창덕궁100

배경음악: Paul Pennell - Fearless

창덕궁 비원(祕苑) 혹은 후원(後苑) 서쪽 동네 원서동에 자리 잡은 갤러리 예화랑 창덕궁100에서 사진작가 임응식(林應植)의 사진 작품전 『임응식: 아르쓰 포토그래피카』(Limb Eung Sik: Ars Photographica) 관람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부산에서 출생한 임응식은 일제 치하 우체국과 일본 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해방 후 고향 부산에 사진 현상소 아르쓰를 열고 사진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6.25 전쟁 직후 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을 담은 유명한 「구직」(求職)과 같은 리얼리즘 경향의 좋은 사진 작품들을 많이 남겼으며 사진 교육을 포함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2001년 타계 하셨다 한다.

개인적으로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지만 그건 말하자면 아름다운 순간에 대한 비망(備望)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희망일 뿐 사진 장르를 독자적 예술의 영역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임응식의 사진들 같이 일제강점기와 1980년대까지 우리의 풍경과 삶의 모습을 담은 훌륭한 사진 작품들을 볼 때마다 그것들이 생생한 역사의 한 장면이요 소중한 기록물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갤러리 예화랑 창덕궁100은 창덕궁 후원 돌담을 공유하다시피 하는 건물이라 갤러리 2층 3층 전시실에서 보이는 창덕궁 풍경이 작품이다 싶어 즐겨찾기에 위치 저장해두고 전시 바뀔 때마다 자주 찾을 생각이다.

임응식 1953 구직(求職) - 서울 명동

 

임응식 1935 귀로, 초기작

임응식 1946 병아리 - 부산

임응식 1946 노파들 – 부산

임응식 1946 두 학생 – 부산

 

임응식 1950 피난길 - 서울

임응식 1950 피난 어린이들 - 부산

임응식 1950 전쟁 고아 – 서울 태평로

임응식 1950 금지구역 – 부산

임응식 1951 부녀 – 부산

임응식 1951 판잣집 거리 – 부산

임응식 1953 피난 가족 – 서울역

임응식 1953 입모(笠帽) - 서울역

임응식 1953 나목(裸木) - 부산

임응식 1953 구직(求職) - 서울 명동

임응식 1955 비 오는 날 – 서울 장충동

임응식 1955 달동네 - 서울 창신동

임응식 1956 한강 설경 – 한강철교

임응식 1958 가판 여인 – 서울 명동

임응식 1958 나들이 – 서울 명동

임응식 1958 일터로 가는 길 – 서울 마포

 

임응식 1955 할머니와 우산 – 서울 동화백화점

임응식 1954 명동부감(明洞俯瞰) - 서울 명동

임응식 1954 부산세관 – 부산

임응식 1954 신문 읽는 남자 – 부산 광복동

임응식 1950 초연 속의 성당 – 인천 탑동 성당

임응식 1950 회상 – 부산

임응식 1950 피난촌 아낙네 – 부산 완월동

임응식 1946 아침 – 부산 서면

임응식 1960 비오는 거리 – 서울

임응식 1959 바람 따라 구름 따라 - 서울

임응식 1955 연인 - 서울

임응식 1950 피난 학생 – 부산

임응식 1946 노파와 전차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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