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희안 목동직영점

2025. 1. 25.

사진작가 앙리 까르띠에-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의 1949년 사진 「베이징 국민당의 마지막 나날들」은 역사적 함의를 많이 담고 있는 사진이지만 이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사진 속의 인물이 먹고 있는 음식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왼손으로 빵 오른손으로 젓가락을 쥔 채 양 손으로 사발을 들고 드링킹하기 직전인 사진 속 인물이 먹고 있는 음식이 무엇인가 궁금했던 것이다. 오래된 흑백 사진 한 장으로 그 답을 얻을 수 없었지만 이후 짱깨집이 아니라 음식 제대로 내는 중국집에서 맛 나는 면 요리를 먹을 때마다 이게 브레송의 사진 속 그 사발에 담긴 음식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중 한강으로 자전거 타러 나갈 때 가끔 점심 요기로 사먹는 #락희안 목동직영점의 #이가탕면#이 있다. 화교 3대가 운영한다는 락희안의 이가탕면을 맛볼 때마다 막연하지만 제대로 된 중국식 면 요리를 먹는다는 생각이 들고 혹시 이게 #브레송 사진 속 그 메뉴가 아닐까 객쩍은 생각을 하게 된다. 락희안에서 이가탕면 외 다른 요리는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일간 기회를 만들어 락희안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식사 지대로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베이징 국민당의 마지막 나날들, 1949년, 앙리 까르띠에-브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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