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홍두깨칼국수
2023. 6. 23.
광명중앙시장 내 광명홍두깨칼국수라는 칼국수 잘하는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자전거 타고 좁은 시장골목을 비집고 들어가 거길 찾아가 봤다. 소문대로 손님들로 북새통이고 자전거를 댈 곳도 마땅찮아 돌아설까하다 이 무더위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싶어 억지로 자전거를 대고 대기를 탓는데 합석자리지만 다행히 일찍 자리가 나서 손칼국수 한 그릇 맛 볼 수 있었다.
조미료를 듬뿍 친 며르치 육수에 갓 반죽해낸 면발의 칼국수라는 것이 똥손이 조리해도 웬만하면 사람들 입맛에 맞게 마련이라 대박 맛있네 하는 첨언은 설레발일 뿐이고 다만 2023년 6월 이 나라에서 칼국수 한 그릇 4,000원 잔치국수 한 그릇 2,000원에 맛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업소가 아직 있다는 점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미소한 추천의 글 한 자 남긴다. 이 나라 자영업자 다 죽는다 죽는 소리들 해도 잘되는 집은 잘되고 잘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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